제목: 당고개순교성지


등록일: 2007-10-22 23:11h:652
사진가: 사슴 * http://aldus119.com



_MG_0516.jpg (153.7 KB)


당고개 순교지는 서소문 밖 네거리, 새남터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성인을 탄생시킨 성지이다.
한국 교회에서 가장 많은 순교자를 배출한 서소문 밖 네거리 형장에서 41명의 순교자들이
목숨을 잃은 1839년 기해박해 당시 이곳 저자거리를 중심으로 하던 장사치들은 음력설 대목장에는
처형을 중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서소문 밖 형장을 피해 조금 한강가로 나간 곳이 당고개이다.

원효로 2가 만초천(蔓草川) 변에 위치한 이곳은 1840년 1월 31일과 2월 1일 양일에 걸쳐
10명의 남녀 교우들이 순교함으로써 기해 박해를 장엄하게 끝맺은 거룩한 곳이다.
특히 이들 가운데 어린 자식을 거느린 세 어머니는 천주에 대한 뜨거운 사랑에서 모성애까지도
초월하고 순교의 월계관을 차지했다.

이곳에서 순교한 이들 중에서 박종원, 홍병주, 홍영주 형제, 손소벽, 이경이, 이인덕,
권진이, 이문우, 최영이 등 9명이 성인품에 올랐다. 하지만 당고개의 순교자이면서
최경환 성인의 부인이요, 최양업 신부의 어머니인 이성례만은 시복 조서에서 제외돼 성인품에 오르지 못했다.

기해박해 순교자의 시복 조서를 꾸밀 때 왜 이성례 마리아를 제외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그가 옥에 갇혀 있을 때 젖먹이 자식이 아사(餓死)를 당함으로써,
나머지 네 아들의 목숨만이라도 살리겠다는 일념에 배교를 범함 때문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가능하다.

이성례가 참수되기 하루 전 어린 형제들은 동냥한 쌀과 돈 몇 푼을 메고 희광이를 찾는다.
"우리 어머니가 아프지 않게 한칼에 하늘 나라에 가도록 해주십시오."이에 감동한 희광이들은
밤새 칼을 갈아 당고개에서 그 약속을 지켰다. 그리고 먼 발치에서 어머니의 죽음을 지켜본
어린 4형제는 동저고리를 벗어 하늘에 던지며 용감한 어머니의 순교를 기뻐했다는
눈물겨운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출처 : 주평국, 하늘에서 땅 끝까지 - 향내나는 그분들의 발자국을 따라서, 가톨릭출판사, 1996]


* 박미연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0-11-1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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