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가끔은..


등록일: 2003-07-30 16:21h:1327
사진가: 사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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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 늦은시각에 '희'를 만나다.
우리는 동네의 작은 호프집에 가서 마주 앉아
오랜만에 만난 회포를 풀다.

원래 술을 잘하지 못하는 나는
그날은 꽤 술 분위기에 젖어
생맥주 500cc 시킨 것을 아주 달게..시원하게..마셨다.

갓 요리되어 나온 따끈 따근한 훈제치킨도 입에 슬슬 녹았다.
어느정도 시간이 흘러 둘은 자리에서 일어나
천천히 집을 향해 걸었다.

그런데 걷기시작한지 5분도 채 되지 못하여 나는 길거리에
주저앉았다.

'희'의 당황함....
우리 집과 '희'의 집은 불과 도보로 3분 거리.
그렇지만 난 어제 그 3분의 거리가 3000분의 거리로 느껴진 날이다.

'희'가 나에게 한말..
"언니.. 담부터 같이 못 마시겠다."
이래서 나는 지금까지 술친구가 없다.

그러나.. 나도 가끔은 술 마시고 싶을 때가 있다.

2003.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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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님 만나러 가는 날..

마음에 나타나는 ..

아픈마음..

숨겨진 생각..

가끔은..

무 無

하루를 시작하면서..

미로 같은 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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